국경일은 나라의 경사로운 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나라에서 법률로 정해 놓은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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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일은 총 다섯 날이 있으며 5대 국경일이라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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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국경일은 3·1절(3월 1일), 제헌절(7월 17일), 광복절(8월 15일), 개천절(10월 3일), 한글날(10월 9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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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삼일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만 줄곧 있었으나, 2006년에 한글날이 추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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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였던 1919년 3월 1일 토요일 정오, 우리 조상님들은 일제의 압박에 저항하고 전 세계에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을 선언하고자 대대적인 만세시위를 전개했습니다. 그 후 1949년에 정부는 조상들의 숭고한 자주독립 정신을 영원히 기념하기 위해 3월 1일을 국경일로 지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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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은 세계에서도 비슷한 예가 많지 않은 대규모의 집단적 저항 운동으로 광복에 대한 한국인의 염원과 일본 제국주의의 만행을 만천하에 알린 사건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헌법은 3·1운동으로 대한민국을 건립하였으며 그 정신을 승계하여 정부를 수립했음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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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헌절은 1948년 7월 17일 대한민국의 헌법이 공포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습니다. 1949년 10월 1일 공포된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의해 국경일로 지정됐고, 1950년부터 2007년까지 공휴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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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 주 40시간 근무제(토요휴무일)의 시행에 따라 2005년 6월 30일에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면서 식목일과 함께 공휴일 제외 대상에 포함되었고, 해당 규정의 부칙에 따라 2008년부터 공휴일에서는 제외되었습니다. 현재 5대 국경일 중 공휴일이 아닌 것은 제헌절이 유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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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은 너무 유명하죠. 아마 국민들이 5대 국경일 중에서 삼일절과 더불어 날짜까지 알고 있는 몇 안되는 날일 것입니다. 광복절(光復節)은 영예롭게 회복한(光復) 날(節)이란 뜻으로 1945년 8월 15일,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항복하면서 마침내 우리나라가 36년간의 일제 강점기에서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독립기념일이자 대한민국의 법정 공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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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열린다'는 뜻의 개천절은 서기전 2333년, 단군왕검이 최초의 민족국가 고조선 건국을 기리기 위하여 제정된 국경일입니다. 이와 동시에 우리나라가 문화민족으로서 새롭게 탄생한 것을 축하하는 날로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 명절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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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은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세종대왕의 성덕과 위업을 기리기 위한 기념일로 한글의 연구와 보급을 장려하기 위해 정한 국경일입니다. 1940년, 훈민정음해례본이 발견되면서 훈민정음이 1446년 음력 9월 상순(음력 9월 10일을 그레고리력으로 따지면 10월 9일)에 발간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한글 창제 500주년인 1946년부터 10월 9일에 한글날을 기념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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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기법에 따라 국경일에는 국기를 게양하여야 합니다. 예전에는 집집마다 태극기가 있었고 국경일에는 태극기를 게양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죠. 그러나 현

대에 와서는 국경일의 의미가 무뎌지면서 점차 보기 힘든 모습이 되었습니다. 태극기는 경축일과 조의를 표하는 날에 따라 다는 법이 다른데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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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축일 및 평일

1. 깃봉과 깃면을 떼지 않고 깃대의 끝 부분에 게양합니다.

2. 개인 주택의 경우, 대문의 중앙이나 왼쪽에 게양하고 공동주택의 경우, 난간 중앙이나 왼쪽에 게양합니다.

3. 태극기는 24시간 달 수 있지만 해가 진 후에는 게양을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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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의를 표하는 날

1. 조의를 표하는 날에는 깃봉과 깃면의 사이를 깃면 너비만큼 내려서 답니다.

2. 깃대가 짧아서 초기로 게양할 수 없는 경우에는 초기임을 알아 볼 수 있을 정도로 최대한 내려서 다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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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현충일을 국경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현충일은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들과 전몰장병들을 추모하기 위해 지정된 날로 절대 국경일이 될 수 없습니다. 국경일은 나라에 경사가 난 것처럼 축제같은 날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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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국경일은 다른 나라와 구별되는 독특한 점이 몇 가지 있는데, 첫 번째는 종교적 색채가 매우 적다는 점입니다. 부처님오신날, 크리스마스처럼 종교의 최고 성인을 기리는 날은 종교적 색채가 강한 나라에선 당연히 국경일에 속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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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휴일에 대해서는 다음 게시물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